대한항공 미주노선 중단·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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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인천 노선 3월9일~4월25일 주3회로 감편

 

대한항공이 당분간 시카고-인천 노선을 감편하고 시애틀과 라스베가스, 달라스, 보스턴 노선은 운항을 아예 중단하는 등 미주 노선 운항을 대폭 줄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미주 노선을 포함한 항공 수요 감소에 따른 고육지책이다.

대한항공은 3일, 오는 3월 9일부터 4월 25일까지 한달여 동안 미주지역 총 99개 노선에 대한 감편 또는 운항 중지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미주 20개 노선 중 13개 노선이 조정된다. 시카고-인천 노선의 경우 이 기간동안 종전 주 7회 운항에서 주 3회로 대폭 감편된다. 3월 9일부터 28일까지는 화·금·일요일에, 3월 29일부터 4월 25일까지는 화·목·토요일에만 운항한다.

LA-인천 노선의 경우 매일 야간에 운항되는 여객기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운항되나 낮에 운항하던 여객기는 중지된다. 샌프란시스코-인천 노선은 오전에 출발하는 여객기는 3월 5일부터 4월 25일까지 운항이 중지되며 야간편은 3월 29일부터 4월 25일까지 주 3회(화·수·토)로 감편된다. 뉴욕-인천 노선의 경우 야간 운항편은 3월 5일부터 4월 25일까지 운항되지 않으며 주간편은 기존대로 운항될 예정이다. 워싱턴 DC, 애틀랜타노선은 주 4회로, 호놀룰루노선은 주 3회로 각각 감편된다.<표 참조>

반면 시애틀, 라스베가스, 달라스, 보스턴 등 4개 도시와 인천을 오가는 노선은 운항이 전면 중단된다. 이밖에 유럽 노선은 파리와 암스테르담을 제외한 12개 노선 전부가 운항이 중지되거나 감편 운항된다. 동남아시아 및 동북아시아 노선은 사실상 전멸에 가까울 정도로 운항이 중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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