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재검표’ 접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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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펄로 그로브 시의원 선거 이수재 후보

버펄로 그로브 시의원 선거에서 3위와의 득표차가 단 2표 차이로 당선권에서 밀려난 이수재 후보가 예정했던대로 재검표 절차를 밟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 레익카운티 4개 선거구, 26일에는 쿡카운티 2개 선거구에 디스커버리 재검표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재검표의 날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커버리 재검표를 통해 해당 선거구의 개표와 관련된 문제 여부를 파악하게 되면 이를 근거로 관할 법원에 정식으로 전면 재검표(full recount)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이수재 후보는 “디스커버리 재검표의 경우 선거구 당 10달러의 비용만 부과되지만 전면 재검표의 경우에는 30개 선거구를 비롯해 법원 관련 등 소요되는 비용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표차이가 단 2표차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기에 끝까지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지지해주고 도와준 많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확한 득표수 집계가 필요하다.기계로 개표되기 때문에 잘못 읽혀진 투표용지가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디스커버리 재검표를 통해 만약 표차가 좁혀지거나 뒤집어지면 끝까지 가야하는 것이지만 만약 3위와의 표차가 더 벌어진다면 전면 재검표는 신중해야 할 것 같다. 모든 서류가 제출되었으니 디스커버리 재검표 날짜와 장소가 준비되는대로 알리겠다. 지지와 격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득표율 3위를 기록한 웨이든필드 후보는 최근 데일리 헤럴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디스커버리 재검표로 인해 둘다 법적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이수재 후보는 재검표를 요청할 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 현재로서는 내가 선출됐다고 말할 수 있다. 나를 뽑아준 유권자들을 위해서라도  나도 디스커버리 재검표를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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