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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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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직원 1,000명 감원 착수…할리우드 구조조정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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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N-TV

ESPN·영화 스튜디오·기술 부문까지 영향…업계 전반 인력 축소 이어져

미국 미디어 대기업 디즈니가 약 1,000명 규모의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디즈니(The Walt Disney Company)는 14일 회사 전반에 걸쳐 약 1,000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정리해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2월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조쉬 다마로(Josh D’Amaro)가 추진하는 조직 개편의 일환이다. 디즈니는 지난 1월 마케팅 부문 통합을 단행한 데 이어 추가적인 비용 절감과 조직 효율화를 위해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이번 감원은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본사를 둔 디즈니의 전통적 TV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스포츠 채널인 ESPN과 영화 스튜디오 부문이 포함되며, 제품·기술 부문과 일부 기업 운영 부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마로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지난 몇 달 동안 회사 여러 부문의 운영을 간소화할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디즈니 팬들이 기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창의성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민첩하고 기술 중심적인 인력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앞서 2022년 밥 이거가 최고경영자로 복귀한 직후에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약 8,000명의 직원이 감원됐다. 2025년 말 기준 디즈니 전체 직원 수는 약 23만 명이다.

1998년 디즈니에 입사한 다마로 CEO는 이전까지 수익성이 높은 테마파크 사업 부문을 총괄해 왔다.

최근 할리우드 전반에서는 경기 둔화와 스트리밍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구조조정이 확산되고 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는 데이빗 엘리슨의 회사가 인수한 이후 약 2,000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엘리슨 CEO는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 Discovery)와의 합병이 승인될 경우 추가 감원이 이어질 가능성도 인정했다.

이처럼 주요 미디어 기업들의 잇따른 구조조정은 콘텐츠 제작 비용 증가와 스트리밍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할리우드 산업이 전반적인 구조 변화에 직면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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