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6만 회 운항…37초마다 이착륙, 글로벌 항공 허브 위상 재확인
시카고 오헤어 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공기 운항 공항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시카고 항공국(CDA)은 14일 국제공항협의회(ACI World)가 발표한 최신 자료를 인용해 시카고 오헤어 공항이 2025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공기 운항 공항으로 다시 올라섰다고 발표했다.
오헤어 공항은 2025년 총 86만 15회의 항공기 이착륙을 기록하며 2024년보다 10.8% 증가했다. 오헤어 공항이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2019년 이후 다시 처음이다.
2위는 80만 7,625회를 기록한 애틀랜타 공항(Hart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 Airport)이 차지했다.
자료에 따르면 오헤어 공항은 2025년 한 해 동안 24시간 기준 평균 37초마다 한 번씩 항공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보도자료에서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모든 시카고 시민의 자부심”이라며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시카고가 세계 경제의 핵심 도시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시카고 항공국과 마이클 맥머레이 항공국장, 그리고 오헤어 공항에서 근무하는 4만6,000여 명 직원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성과가 향후 과제를 의미하기도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마이클 맥머레이 시카고 항공국장은 “오헤어 공항 활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처리 능력을 갖췄지만, 터미널·기술·여객 서비스 역시 이에 걸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투자 없이는 시카고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며 “시설, 인력, 여행객 경험 전반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카고 항공국은 총 82억 달러 규모의 ‘ORD 넥스트(ORD Next)’ 프로젝트를 통해 오헤어 공항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에는 D·E 콘코스에 43개 신규 게이트를 신설하고 기존 터미널 2를 대체할 새로운 글로벌 터미널 건설이 포함돼 있다.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인 딕 더빈은 “이번 발표는 오헤어 공항이 미국 항공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연방항공청(FAA)의 우선 지원을 촉구했다.
또 다른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인 태미 덕워스(Tammy Duckworth)도 “일리노이는 미국 중심에 위치해 전국을 연결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맞춰 관제 인력과 현대화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년 세계 최다 항공기 운항 공항 TOP 10
국제공항협의회(ACI World)가 발표한 2025년 항공기 운항 기준 세계 상위 10개 공항은 다음과 같다.
O’Hare International Airport — 860,015회
Hart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 Airport — 807,625회
Dallas Fort Worth International Airport — 743,394회
Denver International Airport — 701,335회
Harry Reid International Airport — 586,046회
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 — 580,996회
Charlotte Douglas International Airport — 574,193회
Shanghai Pudong International Airport — 557,046회
Guangzhou Baiyun International Airport — 550,512회
Istanbul Airport — 549,309회
이번 발표로 시카고 오헤어 공항은 글로벌 항공 허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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