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최초 학위 한국인 이름 딴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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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미국 대학 학위를 받은 변수 선생의 이름을 딴 메릴랜드 주립대의 ‘변-첸 홀’ 개관 행사가 열리고 있다.

메릴랜드 주립대에 개관
변수 선생 ‘변-천 홀’

미국 대학에 한국인 최초의 미국 대학 학위를 딴 변수 선생(1861~1891)의 이름을 딴 기숙사 건물이 개관했다.

메릴랜드 주립대(UMCP)는 지난 1일 새로 지은 기숙사의 이름을 ‘변-첸 홀’(Pyon-Chen Hall)로 명명하고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13만1,000스퀘어피트 규모의 6층 건물로 450명의 학생이 거주하게 될 이 기숙사의 이름은 메릴랜드 대학을 졸업한 두 명의 아시아계 선구자, 한인 변수 선생과 중국계 첸의 이름에서 따왔다. 변수 선생은 1891년 미국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최초의 한인이며, 첸은 1915년 메릴랜드 농대에 입학한 최초의 중국인 학생이다.

변수 선생은 갑신정변 때 김옥균과 함께 일본으로 망명했다가 미국 유학길에 올라 메릴랜드 주립대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연방 농무부에 취직해 ‘일본의 농업’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활약을 펼치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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