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서부에도 겨울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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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4개 주에 ‘겨울폭풍’ 경보…40여 개 주 악천후 영향권[로이터=사진제공]

남서부, 북동부는 이미 폭설
미국 전역이 난리

지난 주말부터 내린 폭설로 미국 남서부와 북동부가 온통 하얗게 뒤덮였다.

캘리포니아 주민들도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한데 향후 더 강한 겨울 폭풍이 불어닥친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중서부에도 10일 오전까지 눈과 비가 예보됐으나 낮 기온이 36도까지 이르러 눈보다는 비로 변한 상태다.

워싱턴, 오리건, 콜로라도 등 일대에도 ‘눈보라 경보’가 발령됐다.
눈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중부를 포함한 40여 개 주가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콜로라도주에는 최대 45cm의 눈이 쌓여 적설량으론 올겨울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텍사스와 플로리다까지 멕시코만 연안에는 토네이도와 함께 폭우 주의보가 내려졌다.
토네이도가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북동부에까지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위스콘신주 매디슨은 10일 새벽까지 23cm의 눈과 시속 64km의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시는 주민들이 쓰레기 수거를 위해 쓰레기통을 도로에 내놓아 제설 작업이 방해받을 것을 우려해 쓰레기 수거를 취소하기도 했다.

일리노이주 북서부에도 10일 오전까지 폭설이 예보됐다. 인디애나주 게리도 겨울 폭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최고 15cm의 눈과 최고 시속 48km의 강한 바람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10일까지 시간당 2.5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며 운전자들에게 운전 속도를 가능한 한 늦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