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19 환자 65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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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보건당국 “확진자수 안정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6일 65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연방보건당국은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를 64만8,472명, 사망자는 2만9,193명으로 집계됐다. 주별 감염자/사망자수는 뉴욕(21만4,832명/1만2,192명), 뉴저지(7만1,030명/3,156명), 매사추세츠(2만9,918명/1,108명), 미시간(2만8,059명/1,921명), 펜실베니아(2만7,735명/707명), 캘리포니아(2만7,109명/890명), 일리노이(2만4,593명/949명) 등의 순이었다. 전세계 확진자수는 2123,460명, 사망자수는 13만8,412명이다.

보건당국자나 주지사들은 경제 재가동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 시행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에 대해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러지·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가 안정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도시는 아직 정점에 달하지 않았지만 “지난 며칠 새 우리가 본 것이 안정화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의 핵심기관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경제 재가동 준비에 나섰다고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이 밝혔다. 레드필드 국장은 국가 재가동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코로나19 검사와 감염자의 접촉자 추적, 공중보건 역량의 증대 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다호주는 4월 30일 이후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점포가 재개장할 준비를 해도 좋다고 밝혔다. 브래드 리틀 주지사는 다만 이들 업체가 물리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 직원과 시민에게 보호 수단을 제공하는 등의 운영 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에 비해 버지니아주는 연예·오락 업체를 문 닫게 하고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한 명령을 5월 8일까지 연장했다. 랠프 노덤 주지사는 또 자택대피령은 6월 10일까지 계속 유효할 것이며 지금으로선 이를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DC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5월 15일까지, 뉴올리언스도 자택대피령을 5월 16일까지 각각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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