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관광 700만 달러 그랜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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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관광이 연방 정부로부터 700만 달러의 교통업계 지원 그랜트를 받는다. 삼호관광 신사옥 모습. [박상혁 기자]

연방 재무부 교통·운송업계 코로나 피해 지원기금
“수령액 관광업체 중 가주서 1위·전국 10위 규모”

삼호관광(대표 신영균)이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인 피해를 입은 교통·운동 업체들에 지급하는 무상지원금 573만674달러를 연방 재무부로부터 지난 8월13일자로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삼호관광은 이어 2차 기금으로 1~2주내에 127만여 달러를 지급받을 예정이어서 이번 그랜트로 총 700만 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700만 달러의 그랜트 액수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한인 관광업체 가운데 가장 큰 액수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이번에 받은 그랜트 액수는 미 전역에서 10위, 캘리포니아주에서 1위”라고 밝히고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년반 동안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는 데 이번에 연방 재무부로부터 받은 그랜트로 복구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삼호관광은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광 수요가 끊겨져 제대로 영업을 할 수 없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삼호관광은 ‘Samho Tour Inc’로 관광회사를 운영하면서 관광버스 6대를 가동해왔는데, 이번에 그랜트 지원을 받은 분야는 ‘모터코치 컴퍼니(Motorcoach Companies)’이다. 삼호관광 외에도 한인이 운영하는 ‘해바라기&레미 버스’사가 74만1,838달러, LA Coach사가 67만8,429달러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호관광은 이번 지원금을 연방정부의 교통 서비스를 위한 코로나 바이러스 경제 구호(CERTS) 프로그램을 통해서 받은 것이다. CERTS 보조금 신청 마감일은 지난 7월19일이었다. ‘CERTS(Coronavirus Economic Relief for Transportation Services)’는 적격 운송 서비스 회사에 급여를 유지하고, 해고된 직원을 다시 고용하며, 해당 간접비 및 운영 비용을 충당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재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통합 세출법에 의해 개설된 CERTS 프로그램은 모터사이클, 스쿨 버스, 여객선 및 파일럿 선박 회사를 포함하여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는 운송 서비스 제공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재무부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간접적인 결과로 연간 매출 손실이 25% 이상임을 증명하는 적격 기업에 최대 20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CERTS 보조금은 주로 급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지만 직원과 고객을 위한 개인보호장비(PPE) 및 코로나19 사태로부터 보호 조치를 포함한 서비스, 장비 획득을 충당하기 위해 사용될 수도 있다. 기존 장비 및 시설의 지속적인 운영 및 유지 관리 즉 임대료, 리스, 보험 및 정기 채무 상환에 대한 이자로도 쓸 수 있게 된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그동안 세금보고를 정확하게 해왔기 때문에 이번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며 “그랜트의 사용내역을 나중에 다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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