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식과 교인들 교제 시간이 가장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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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달라스의 한 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한 교인들. [로이터]

대면예배 관련 설문조사
목사의 현장설교도 높아

최근 대면 예배를 재개하는 교회가 서서히 늘고 있다. 교인들은 그동안 교회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며 대면 예배가 다시 열리기만 손꼽아 기다려 왔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바나 그룹’(Barna Group)이 교인들에게 대면 예배의 여러 활동 중 가장 기다려 온 것이 무엇인가라고 물어봤다. 이에 교인들이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성찬식과 교인들과의 교제 기회 등으로 온라인 예배로 대체할 수 없는 예배 활동이 많았다.

바나 그룹이 자신을 기독교인을 밝힌 교인 약 1,4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교인 중 약 24%가 대면 예배를 통해 참석했던 성찬식이 가장 그립다고 답했다. 또 약 23%에 해당하는 교인은 예배 전후에 나누던 교인들과의 교제를 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목사의 현장 설교(약 21%),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약 19%), 예배 중 교인들과 나누는 격려 인사(약 17%) 등을 그리워한다는 교인도 많았다.

교인들이 그리워하는 대면 예배의 여러 활동은 연령대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베이비 부머 세대 중에서는 교인들과 교제 시간이 그립다는 답변이 약 27%로 밀레니엄 세대 답변 비율(약 17%)보다 높았다. 반면 밀레니엄 세대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그립다는 답변이 약 23%로 베이비 부머 세대(약 21%)와 X 세대(약 14%)보다 많았다. 이 밖에도 젊은 교인 중에서는 라이브 찬양 무대와 교회 봉사 활동이 그립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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