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휘발유 가격 급등 영향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셸(Shell)이 이란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올해 1분기 69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셸은 7일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실적 호조에 힘입어 배당금을 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정유 및 원유 거래를 포함한 화학·제품 부문의 수익은 19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2억4,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5,000만 달러보다도 대폭 증가한 수치다.
또한 셸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공급 차질과 부채 증가 압박이 커지자 현금 확보를 위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기존 35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축소했다.
셸의 석유·가스 생산량은 직전 분기 대비 4% 감소했다. 회사 측은 카타르의 펄(Pearl) 가스액화 시설 일부가 이란 전쟁 여파로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셸은 2분기 통합 가스 생산량이 전쟁 영향으로 약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8일 기준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6달러로 전날보다 2센트 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휘발유 가격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가 국제 원유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기준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의 약 51%가 원유 가격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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