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각종 보험료 인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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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소형 SUV차량을 소지한 A씨는 7월 초로 접어든 자동차 보험 재계약을 앞두고 6개월 에 500달러 가량이던 보험료가 870여 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라는 통지를 얼마 전에 받았다.
그는 그동안 보험 클레임을 한적이 없다고 전했다.
1년전 가입한 주택 보험도 두 배이상 상승해 할수없이 커버러지를 줄여서 보험료를 하향 조정해야했다.
보통 1년 단위로 계약 하는 주택 보험의 경우 재계약 허가 여부도 묻지 않고 올린 보험료를 자동 이체해 가는 바람에 깜짝
놀랐지만, 보통 보험사의 경우 허가 여부를 묻지 않는다는 말을 에이젼트로 부터 들었다.
30여년 보험 업무에 종사해온 스카이 종합보험사 이애경 대표는 최근 이런 보험료 상승 문제 때문에
고객들로 부터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보험료 상승 요인은 물가(자동차값 포함)와 인건비 상승 그리고 우박과 자연 재해 등 늘어난 클레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험료는 도시별로,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계를 기반으로 계산되는 “인슈어런스 스코어”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보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현명한 보험 선택 방법을 살펴보면,
여유를 갖고 보험사별로 조사 비교, 자동차 스피드 티켓등 교통 법규위반으로 주어진 티켓 기록 삭제, 보험사에서 제시하는 운전 습관 체크 디바이스 장착, 출근 및 퇴근 마일리지 체크, 학업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할인 혜택, 온라인 결재를 선택하는 페이퍼 레스 옵션, 한꺼번에 1년치 보험료를 지불하는 원 페이 옵션 , 집과 차의 보험을 묶어서 구매하기 등이다.
결론적으로 본인이 주기적으로 꼼꼼히 보험 커버리지를 체크해보는 것이 상책이다.
아울러 사고 발생 시 본인 부담금을 높이는 디덕터블의 상향 조정, 렌트카 및 견인차 옵션 등 보험혜택위 범위를 줄이는 방법도 있겠지만, 본인과 상대방 메디칼 치료 커버리지나 자동차 수리 커버리지 조정 등은 보험을 드는 기본 목적에 반하므로 권장하지는 않고 있다.
최근 도난 사고의 대상이 되었던 기아와 현대차의 신규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보험사도 생겨나고 있다. 홍수와 자연재해가 빈번한 지역의 경우에는 주택 보험을 아예 취급하지 않는 보험사도 늘고 있다. 대부분의 보험 전문가들은 가까운 미래에 보험 가격이 내려가지는 않을것으로 전망한다.
더 꼼꼼한 보험 샤핑을 통한 보험료 견적 비교도 중요하지만 자동차 보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고 클레임 등을 되도록 줄이기 위해 방어적 조심 운전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는게 보험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이다.
<박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