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악천후…인디애나에 토네이도 덮쳐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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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곳곳이 악천후로 시름하고 있다.

남부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 로키산맥 지대인 콜로라도주에 이어 이번에는 인디애나주를 비롯한 중부 내륙 지방에 우박을 동반한 폭우와 강풍, 토네이도가 몰아쳤다.

26일 AP통신과 날씨전문매체 ‘애큐웨더’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디애나주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잇따라 덮쳐 1명이 숨지고 가옥 수십채가 붕괴되는 등 큰 피해를 안겼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인디애나주 마틴카운티 당국은 “어제 오후 8시께 관할 지역 내 농가 주택이 토네이도에 휩쓸려 집 안에 있던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같이 있던 여성 1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당국은 토네이도에 꺾인 나무가 주택을 치면서 사망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선 오후 3시10분께는 인디애나 주도(州都) 인디애나폴리스 남쪽의 존슨카운티에 토네이도가 몰아쳐 주택과 상가 75채가 무너지거나 크게 훼손됐다.

목격자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과 동영상들을 보면 건물 지붕과 외벽이 함몰되고 유리창이 깨지고 거목이 꺾여 길과 자동차 위에 널부러져 있는 등 처참한 모습이다.

인디애나폴리스 북부의 커크린과 스펜서, 셰리단, 인근 켄터키주의 웹스터카운티, 일리노이주의 맥린카운티와 유니언카운티 등에서는 “야구공 또는 테니스공 만한 우박”이 내려 주택 지붕과 외벽 등을 훼손한 것으로 보고됐다.

미 국립기상청 폭풍예보센터 측은 이날 폭풍 관련 400여 건, 우박 관련 약 200건의 기상특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정전정보를 제공하는 ‘파워아웃티지유에스'(Power Outage US)는 이번 악천후의 영향이 미시간주 남서부에서부터 인디애나·켄터키·테네시·아칸소·미시시피·앨러배마·조지아에까지 미쳤다며 “26일 현재까지도 미 중서부에서부터 남부 해안 사이 50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재개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