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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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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시, 연금 선납 잔여분 지급 약속 후퇴…1억3천만 달러 추가 납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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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times

예산 갈등 속 시 재정 부담 가중…시 재무당국 “지급 시기·규모 재검토 중”

시카고시가 올해 연금기금에 선납하기로 한 2억6천만 달러 가운데 남은 1억3천만 달러를 당초 약속대로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티브 마어 시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 대행은 16일 열린 시의회 예산위원회에서 남은 연금 선납금 1억3천만 달러를 언제, 얼마나 지급할 수 있을지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금 선납금은 시카고시의 신용등급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해 시의회가 승인한 167억 달러 규모의 2026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된 핵심 조항이다.

당시 시의회는 브랜든 존슨 시장이 추진했던 기업 인두세(Corporate Head Tax)를 부결하는 대신, 시가 연금기금에 총 2억6천만 달러를 조기 납부하도록 의무화했다.

그러나 존슨 행정부는 이 규정을 그대로 이행하지 않고, 올해 1월 절반인 1억3천만 달러만 우선 지급한 뒤 나머지 금액은 올해 2분기 안에 납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잔여 금액은 지급되지 않았으며, 시 재정 여건 악화로 인해 추가 납부 여부 자체가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이날 예산위원회 청문회에서 시 고위 관계자들은 현재 시의 재정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추가 연금 선납이 가능한 시기와 규모를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넷 구즈먼 시 예산국장은 쿡카운티의 재산세 납부 일정이 지연되면서 시 재정 운용에도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즈먼 국장은 재산세 세입이 예정보다 늦게 들어오면서 연금 선납을 위한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지급 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금 선납은 시카고시의 장기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신용평가사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당초 계획대로 선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카고시의 신용등급과 향후 차입 비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연금 선납 문제는 내년도 예산 편성과 함께 브랜든 존슨 시장의 재정 운영 능력을 둘러싼 또 다른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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