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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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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감사관 최종 보고서…공무원 근무 중 음주·근무시간 허위 기재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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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TV

위츠버그 감사관, 연임 포기…“감시 활동에 행정부 비협조적” 지적

시카고 시 공무원들이 근무 중 음주를 하거나 근무 시간을 허위로 기록하는 등 여러 비위 행위가 적발됐다는 감사 결과가 발표됐다.

시카고 감사관 데보라 위츠버그(Deborah Witzburg)는 임기 종료를 앞두고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서 시 공무원들의 다양한 규정 위반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시카고 항공국 직원들은 근무 시간 중 음주를 했으며, 근무 시간 허위 기록, 비위 행위 미보고, 감사관실 조사 과정에서 부정확한 진술을 한 사례도 확인됐다.

위츠버그 감사관은 “이번 조사에서 근무 시간 중 음주, 허위 기록, 비위 행위 미보고, 감사관실에 대한 의심스러운 진술 등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시카고 소방국 직원이 운전하던 차량이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게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 4명이 적절한 수사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일부 경찰관들이 코로나19 구호 자금을 부정 수령한 혐의도 조사 결과에 포함됐다.

위츠버그 감사관은 다음 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임기 이후 4년 연임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 직무는 예상보다 보람 있고 흥미로웠지만 동시에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시의회가 감사관 독립성을 보호하기 위해 통과시킨 법안 덕분에 감사관실의 효율성이 개선됐다”며 “시카고 시민들이 기대하는 정부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브랜든 존슨(Brandon Johnson) 시장 행정부가 감사 활동에 비협조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위츠버그 감사관은 “이번 행정부에서 감사관실의 업무를 도전하고 약화시키며 방해하려는 결정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존슨 시장 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시장실은 투명성과 윤리적 행정을 유지하는 데 계속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츠버그 감사관의 마지막 근무일은 다음 주 금요일이며,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임시 감사관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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