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부 로저스 파크 지역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한 명이 중상을 입고 주민 7명이 삶의 터전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카고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오전 11시 30분경 노스 쇼어 에비뉴 1757번지에 위치한 4층 규모의 아파트 건물에서 시작되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건물 후면에서 치솟는 불길과 자욱한 연기를 확인했으며,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100여 명의 인력과 대규모 장비가 동원되는 ‘2-11 알람’을 발령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건물 내부에서 불길과 싸우던 한 소방관이 1층 바닥이 무너지면서 지하실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동료 대원들에 의해 즉시 구조되어 인근 스트로거 병원(Stroger Hospital)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전신에 2도 및 3도 화상을 입는 등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건물 안에 있던 주민들은 화재 직후 신속히 대피해 추가적인 민간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건물 내부가 심하게 훼손되면서 거주하던 주민 7명이 당장 머물 곳을 잃게 되었다. 현재 미국 적십자사가 현장에 출동해 이재민들에게 임시 숙소와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건물의 뒷부분에서 시작되어 벽면을 타고 상층부로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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