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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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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베어스’가 ‘해먼드 베어스’로?… 주(州) 넘어가도 이름 유지? “과연 현실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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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n.wikipedia org

미국 프로풋볼(NFL)의 명문 구단 시카고 베어스가 100년 넘게 지켜온 고향 시카고를 떠나 인디애나주로 연고지를 옮기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어스 구단은 인디애나주 해먼드(Hammond)로의 이전을 위해 ‘심각하고 구체적인 단계’를 밟고 있으며, 인디애나주 내 경기장 개발 계획을 진전시키기 위한 투표까지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 측은 “시카고에 머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으나 한계에 부딪혔다”며 사실상 이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번 이전설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 중 하나는 팀 명칭 변경 여부다. 일반적으로 NFL 팀이 연고지를 옮기면 새로운 도시나 대도시권의 이름을 따르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팀이 인디애나로 오더라도 이름을 바꿀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해먼드 베어스라고 부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그들은 영원한 ‘시카고 베어스’일 것”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러한 구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를 두고는 전문가와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주 경계를 넘어 다른 주로 이동하면서도 기존 대도시의 이름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NFL의 뉴욕 자이언츠와 뉴욕 제츠가 뉴저지주에 경기장을 두고 ‘뉴욕’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만, 이는 뉴욕 대도시권(Metropolitan Area)이라는 지리적 연계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반면 시카고와 인디애나주는 엄연히 다른 행정구역과 지역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인디애나주 해먼드로의 이전이 완전히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현재 구단과 인디애나주가 경기장 건립과 세제 혜택 등을 두고 긴밀한 협상을 고도로 진전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인디애나 주민들 사이에서는 “왜 우리 세금으로 타주 팀의 경기장을 지어주느냐”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기존 연고지인 시카고 교외 도시(알링턴 하이츠 등)들도 베어스를 붙잡기 위한 막판 카드를 고심 중이어서, 완전히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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