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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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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장 법률담당 최고위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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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법률 수장인 메리 리처드슨-로리 시 법무관(Corporation Counsel)이 3년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존슨 시장은 후임으로 일리노이대 시카고캠퍼스(UIC) 법학과의 르네 해처 임상법학 조교수를 지명했다. 해처의 임명에는 시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리처드슨-로리는 2023년 6월 취임한 시카고 최초의 흑인 여성 법무관으로, 트럼프 행정부와의 법적 충돌에서 시를 방어하는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시카고는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 중단 등에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약 80건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리처드슨-로리가 이를 주도하거나 참여했다.

존슨 시장은 후임자에게 법무부의 방어적 역할을 넘어 시민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소송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시 법무부는 경찰관들의 과잉진압 관련 소송 방어부터 개발계약 협상, 시장의 시의회 업무 자문까지 폭넓은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는 소셜미디어 기업에 대한 세금과 온라인 스포츠베팅 면허제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 작전 등을 둘러싼 소송도 진행 중이다.

해처는 UIC에서 약 10년간 지역사회기업·연대경제 법률클리닉을 이끌며 노동자 소유 기업과 비영리단체, 소기업 등에 법률 지원을 해왔다. 뉴욕대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으며 시카고 민권변호사위원회에서도 근무했다. 다만 정부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다. 해처는 4,790만 달러 규모의 시 법무부와 약 330명의 직원을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슨-로리의 마지막 근무일은 10월 1일이며, 해처는 같은 날 임시 법무관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존슨 행정부에서는 올해만 최고재무책임자, 예산국장, 경찰청장 등 주요 고위직의 이탈이 이어졌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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