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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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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장 선거판 벌써 움직인다… 첫 관문은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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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5Chicago

2027 시카고 시장·시의원 선거전 조기 점화

주법 개정으로 선거 일정 앞당겨… 후보 경쟁 본격화

존슨 시장 재선 청원서도 배포 “출마 결정은 아직”

2027년 시카고 시장·시의원 선거전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리 시작됐다. 내년 2월 23일 치러지는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은 28일부터 후보 등록에 필요한 추천 청원서 서명 수집에 들어갔다. 유권자 서명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선거전의 첫 관문이 된 셈이다.

이번 일정이 빨라진 것은 2024년 일리노이주 선거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새 규정은 후보 자격 심사 일정을 대부분 한 달 앞당겨 선거당국이 청원서 검토와 이의 제기 심리, 투표용지 인쇄·배포 등을 처리할 시간을 더 확보하도록 했다. 이번 시카고 지방선거는 해당 규정이 처음 적용되는 선거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카고 시장과 시 서기, 시 재무관, 50개 지역구 시의원뿐 아니라 22개 경찰지구위원회 소속 66석도 함께 선출된다. 시장·시 서기·시 재무관 후보는 시카고 등록 유권자 최소 1만2,500명의 서명을, 시의원 후보는 해당 선거구 유권자 최소 473명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실제 선거전에서는 서명 무효나 경쟁 후보의 이의 제기에 대비해 법정 기준보다 훨씬 많은 서명을 모으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직 브랜든 존슨 시장의 재선 청원서도 서명 수집 첫날부터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존슨 시장 측은 이것이 공식 재선 출마 선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존슨 시장의 정치국장 크리스천 페리는 지난 선거에서 존슨을 지지했던 단체들이 청원서 배포를 요청해 이를 허용한 것이라며, 시장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후보들은 10월 19일부터 26일까지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추천 청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후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이의 제기 기간이 이어지며, 최종 후보 명단은 12월 17일 확정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후보들의 조직력과 자금력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다른 공직 선거와 시장 선거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정치인들의 부담도 커졌다. 마이크 퀴글리 연방하원의원과 알렉시 지아눌리아스 일리노이주 국무장관, 조지 카데나스 쿡카운티 심사위원, 마리아 파파스 쿡카운티 재무관 등은 기존 재선 일정과 시장 출마 가능성이 맞물릴 수 있다. 반면 수사나 멘도사 일리노이주 회계감사관은 현직 재선에 나서지 않고 시장 선거에 집중하기로 했다.

선거자금도 변수다. 기업가 조 홀버그가 자신의 선거캠프에 개인 자금 40만 달러를 대출 형식으로 투입하면서, 주 선거법상 후원금 한도 완화 규정이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주법상 개인 기부 한도는 7,300달러, 기업은 1만4,600달러, 정치활동위원회는 7만2,800달러로 제한되지만, 이번 조치로 다른 후보들도 기존 한도보다 더 많은 후원금을 모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시와 거래하는 개인 및 기업의 후보 기부 한도는 연간 1,500달러로 유지된다.

우편투표용지는 내년 1월 14일부터 발송되며, 조기투표도 같은 날 시작된다. 2월 23일 본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2명이 4월 6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당선자들의 임기는 2027년 5월 17일부터 시작된다.

<윤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