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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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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서 주문한 유골함서 ‘유해 추정 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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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C7

가족 “단순 반품 아닌 누군가의 유해 문제”
아마존, 제3자 판매업체 경위 조사 착수

온라인으로 주문한 유골함 안에서 누군가의 유해로 추정되는 재가 발견돼 한 유가족이 경위 확인을 요구하고 나섰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거주하는 마크 컬버트슨 씨는 최근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아마존을 통해 여러 개의 유골함을 주문했다. 그러나 배송된 유골함 가운데 하나를 확인하던 중 내부에 이미 재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마크 씨와 가족들은 해당 유골함이 비어 있는 새 제품으로 배송돼야 했다며 즉시 아마존 고객센터에 연락했다. 이들은 “유해로 보이는 물질이 어디서 왔는지 확인하고, 원래 가족에게 돌려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족 측에 따르면 아마존의 초기 대응은 이를 단순한 ‘사용된 제품’ 문제로 처리하는 데 그쳤다. 상담 과정에서 환불이나 19.99달러 상당의 프로모션 크레딧이 제안됐고, 물건을 보관하거나 폐기해도 된다는 답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컬버트슨 씨는 “이건 단순히 중고 물건을 받은 문제가 아니다“라며 “누군가의 사랑하는 가족일 수 있기에 창고 어딘가에 방치되거나 폐기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결국 현지 언론사 ABC7의 소비자 문제 해결 코너에 도움을 요청했다. 보도 이후 아마존은 공식 입장을 내고 고객에게 사과했다. 아마존 측은 “해당 유골함이 제3자 판매업체를 통해 유통된 제품으로 확인됐다”며 “반품 과정이나 배송·물류 절차에서 오류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직원 교육과 내부 대응 절차도 점검해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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