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적인 호응에 우리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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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합창단 박근배 지휘자•신춘자 단장, 가락타래 배경자 단장•임미화 사무국장•김초이 단원.(왼쪽부터)

어머니합창단 연주회 특별출연 ‘가락타래’

 

지난달 30일 스코키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열린 시카고어머니합창단 제6회 정기연주회에 특별초청돼 공연한 가락타래(단장 배경자) 단원들과 어머니합창단 관계자들이 1일 본보를 예방했다.

가락타래는 2003년 대전 및 충청도지역 최초의 가야금 병창단으로 창단돼 그동안 전통가야금병창, 스탠딩 가야금 병창, 12현 가야금산조, 18현·25현 개량 가야금 연주, 국악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선보여 온 대전 최고의 국악 공연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배경자 단장은 “어머니합창단 잔치에 초청된 손님으로 좀 더 합창단을 빛나게 해야한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평균연령 70대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목소리와 노래를 즐기는 어머니 단원들의 모습에 다시금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연주하는 동안 시카고 관객들이 ‘얼씨구’, ‘좋다’, ‘예쁘다’ 라는 추임새를 신명나게 해주어 우리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47년간 국악계에 몸 담으며 전통예술 보급에 일조하고 있는 배 단장은 “피나는 연습과정과 시간, 돈, 정열을 다해 배운 국악인들이 졸업후 설 무대가 없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국악은 모든 한민족이 같이 지켜 나가야 하는 문화유산이다. 우리가 숨쉬는 것처럼 생활 속에 국악이 스며 들어가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가락타래 임미화 사무국장은 “관객들에게 추임새를 알려드리면 처음에는 하다가 차츰 줄어드는 경우가 있는데, 시카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폭발적인 반응으로 함께 즐겨주셔서 감명받았다. 모두가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국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초이 단원도 “객석에 타인종들도 적지않아 호응도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관객 모두가 진심으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 또한 진심으로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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