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호서 빙판 깨져 고립된 18명 무사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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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 오대호의 하나인 이리호(湖)에서 커다란 빙판 위에 고립됐던 18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이리호에 떠 있는 조각 난 큰 얼음덩어리 위에 고립됐던 18명이 부상 없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밝혔다고 abc 방송과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이들은 빙판이 진 호수 위에서 ATV(전지형 차량)를 타고 스노모빌을 하다 커다란 부빙(浮氷)이 분리돼 떠내려가면서 이 얼음덩어리 위에 고립됐다.

미 해안경비대 소속 디트로이트 항공기지의 헬리콥터가 이들을 발견한 뒤 구조대를 내려보내 7명을 헬기로 구조했다. 나머지 4명은 해안경비대의 수상비행기로, 다른 7명은 수상비행기를 가진 한 주민에 의해 각각 구출됐다.

해안경비대는 빙판 위에서 레저 활동을 하려는 사람은 위험을 무릅쓰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안전한 빙판이란 건 없다”며 “오대호의 빙판은 예측을 불허하고, 상황은 빠르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국립기상청(NWS) 클리블랜드 지부는 전날인 5일 호수의 빙판이 분리되면서 사람들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며 빙판에 가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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