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NN 영웅들’에 한인 고교생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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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한인 고교생 TJ 김 군이 버지니아주 루레이 소재 병원으로 비행에 앞서 기부를 받은 의료용품을 비행기에 싣고 있다.

경비행기로 시골에 의료용품 전달 TJ 김군

CNN 방송이 선정한 올해 ‘CNN 영웅들(Heroes)’에 코로나 팬데믹 속 경비행기로 의료지원 봉사를 펼친 한인 2세 고교생이 선정됐다.

주인공은 버지니아주 맥클린에 거주하는 토마스 주니어 김(이하 TJ 김) 군으로, CNN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중환자실 간호사인 새넌 배사라, 모더나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한 과학자 마이크 스미스 등 9명의 CNN 영웅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선정한 3명의 청소년 영웅 중 한 명으로 TJ 김 군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CNN은 간판 앵커인 앤더슨 쿠퍼가 13일 밤 진행한 한 ‘올해의 영웅’에서 김 군의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CNN은 “올해 16세인 김 군은 비행기를 이용해 코로나19 개인방역용품(PPE)을 시골 병원으로 이송하는 봉사를 했다”고 전했다.

김 군은 메릴랜드 베데스다의 랜던 스쿨에 재학 중으로, 올해 3월부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경비행기를 직접 몰고 의료품을 시골 병원에 전달했었다.

김 군은 버지니아 리스버그에 위치한 비행학교에서 조종 훈련을 받으면서 좋은 일도 하자는 취지로 장갑, 마스크, 가운 등 의료 용품들을 버지니아 루레이 지역 시골 병원으로 전달했다.

AP 통신은 지난 4월7일 ‘10대 청소년 조종사 의료용품 운송’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렸고 이로 인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김 군은 로비스트인 토마스 김씨와 낸시 김씨 부부 슬하의 2남 중 장남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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