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코로나19 사망자, 전체의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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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 5,330명 중 2,747명···확진자는 12만명 육박

일리노이주내 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주민수가 전체 사망자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시카고 선타임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5월31일 현재 일리노이주내 요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주민수는 2,747명으로 주전체 사망자 5,330명의 51.5%를 차지했다. 이날까지의 주전체 누적 확진자수는 11만8,917명으로 1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연자가 발생한 일리노이주내 요양원은 536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리노이주가 복구 계획 3단계에 돌입했음에도 요양원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오번 그레샴에 위치한 요양원에서는 지난주 5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으며 에반스톤 타운내 돕슨 플라자 요양원도 52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등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카고 선타임스가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 요양원이 여러 번 카운트되는 등 정확한 집계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600만명을 넘어섰다. 연방보건당국에 따르면 31일 오전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19만,413명, 누적 사망자는 37만1,195명으로 집계됐다.누적 확진자가 6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이 작년 12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152일 만이다.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3월 중순부터 가팔라지기 시작해 이제 열흘마다 100만명씩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미국이 180만9,810명으로 가장 많다. 브라질(50만1,985명), 러시아(40만5,843명), 스페인(28만6,308명), 영국(27만4,762명), 이탈리아(23만2,664명), 프랑스(18만8,625명), 인도(18만6,321명), 독일(18만3,370명)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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