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등 정신질환도 접종요건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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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C, 부스터샷 대상자 확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대상자로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을 추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CDC가 최근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해 우울증과 조현증을 포함한 정신질환을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을 앓을 가능성이 높은 질환 목록에 추가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보건 당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권고했는데 이 질환 목록에 정신질환이 들어간 것이다.

올해 1월 미국의사협회저널 정신의학(JAMA Psychiatr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조현병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이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 미 전국정신질환연합회(NAMI)에 따르면 미국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은 매년 어떤 형태로든 정신질환을 겪는다. NAMI의 크리스틴 크로퍼드 박사는 만성적 정신질환이 신체적 부담을 안기고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손상시켜 이를 앓는 사람을 코로나19 같은 질환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크로퍼드 박사는 “그들은 스트레스 반응이 신체에 끼치는 영향 때문에 고위험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인 폴 아핏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는 정신질환이 추가됨에 따라 미국 성인 인구의 약 85%가 부스터샷 접종 자격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아핏 교수는 “(부스터샷 접종의) 문호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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