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신발 온라인 시장서 훨훨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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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샤핑패턴이 온라인으로 변화한 가운데 이같은 추세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로이터]

지난해 매출 1,215억달러 27%나 껑충
코로나 장기화로 인터넷 구매 더 늘어

의류 및 신발의 온라인 판매가 지난해 27.2% 증가한 1,21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코어사이트 리서치 사에 따르면 의류시장이 7%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도 온라인 의류판매는 한 자리수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라인 고객을 잡기위해 투자를 하지 않은 의류들은 매상이 감소하는 출혈을 경험해야했다.

아메리칸 이글, 나이키 등 의류 업체들은 온라인에서 상당부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핑객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새 의류를 샤핑하기 위해 사핑몰을 방문하기가 힘들었다. 자택대비령 등으로 활동이 제약된 샤핑객들은 집에서 의류를 온라인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 인해 소비자들의 샤핑습관이 온라인으로 자연스럽게 변하면서 이같은 트렌드에 적응한 일부의 의류체인들은 마켓쉐어를 늘릴 수 있었던 반면 그렇지 못한 대형 리테일러들의 파산이 잇따랐다.

의류 및 신발의 온라인판매가 지난해 27.2% 증가한 1,21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의류 및 신발이 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코어사이트사는 올해 온라인 판매가 한 자리 숫자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분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만은 못해도 샤핑객들이 예전처럼 샤핑에 나서면서 부분적인 성장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이미 온라인으로 샤핑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이후에도 계속 온라인으로 샤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어사이트는 2022년과 2023년에도 고객들의 온라인 샤핑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5%정도씩 온라인 의류 판매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의류와 신발 온라인세일은 지난해 전체 소비가운데 37.4%를 기록해 2019년에 비해 25%이상 늘었다. 코어사이트는 현재로서는 코로나19 변수로 최근에 바뀐 소비자들의 샤핑습관이 계속 지속될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의 접종에 따라 약간 변수가 있을 전망이다. 현재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 풋라커, 갭, 나이키 등은 온라인을 통해 30%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메리칸 이글의 경우 팬데믹 기간에 신속하게 온라인 투자를 늘렸다. 아메리칸 이글의 태린 레신 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택배 서비스와 커브사이픽업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노드스톰 체인측은 지난 1월3일로 끝나는 9주동안 디지털 비즈니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모두 54%로 나타나 일년전의 34%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총체적으로 할리데이 시간 순세일은 2019년에 비해 22%가 줄어든 반면 온라인 세일은 23%가 늘었다. 반면 온라인의 추세에 적응하지 못한 수십여개의 대형소매체인들은 지난해 파산신청을 함으로써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샤핑객들의 소비패턴이 온라인화하면서 업계의 명암도 극명하게 엇갈리는 결과를 낳았다.<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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