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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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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준비된 임종이 가족의 부담 줄여”…나일스 요양원 조현숙 매니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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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생방송 시카고 지금에 출연한 나일스 요양원 한국부 책임자 조현숙 매니저는 임종 준비와 장례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카고 지역 한인 노년층 입소 비율이 높은 나일스 요양원에서 한국부를 맡고 있는 조현숙 매니저가 지난 7일 Win TV 생방송 ‘시카고 지금’에 출연해 임종 준비와 장례 절차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매니저는 “현재 요양원에는 약 280명의 입소자가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한국 어르신들” 이라며 “언어와 문화, 식습관 등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한국인 의료진과 직원들이 함께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지역에서도 방문 후 입소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으며, 병원 치료 이후 가족과 가까운 거리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23년째 노인 사역과 요양원 업무를 이어오고 있는 그는 “하루를 마무리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환에 대해 조 매니저는 “나이가 들수록 신체 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개최한 ‘패밀리 나이트‘ 세미나에서는 ‘잘 준비된 죽음’을 주제로 다양한 실질적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사전 의료 및 법적 결정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조 매니저는 “위임장(POA) 작성부터 연명치료 여부, 인공호흡기 사용, 심폐소생술 등 중요한 결정을 부모님의 의사가 분명할 때 미리 상의해야 한다”며 “임종 후에는 가족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장의사를 통해 장례 절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장례 절차와 관련해서는 “임종 후 가족이 작별 시간을 가진 뒤 장의사에 연락해 시신을 이송하고, 장례 일정과 사망진단서 발급 등은 장의사가 진행한다”며 “처음 겪는 가족들도 절차를 이해하면 보다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특히 임종을 앞둔 마지막 순간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도 이어졌다. 조 매니저는 “임종이 가까워지면 음식이나 물을 드시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억지로 먹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입술을 적셔주는 정도의 케어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또한 “손발이 차가워질 수 있지만 전기장판 사용은 화상 위험이 있어 피하고, 담요와 마사지로 따뜻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력은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사와 사랑의 말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에게는 사전 준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장지와 장례 방식 등을 미리 정해두면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된다”며 “요양원에서도 입주자들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원하는 장례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요양원은 다양한 문화 정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 매니저는 “최근 어머니날 음악회와 어린이 공연이 있었고, 앞으로도 교회 위문공연, 팥빙수 파티, 나초 데이, ‘나의 어머니 이야기 나누기’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고 소개했다.

<전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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