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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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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숙청 국방, 노린건 경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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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전쟁 중인데… 고위관료 구설
▶ 육군장관 드리스컬 견제하려
▶ 측근인 조지 육군 총장 해임
▶ 갈등 빚은 장성급 직무배제도

피트 헤그세스(사진·로이터)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이란 전쟁 중에도 잇따라 군 장성을 경질하며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 이란과의 교전이 8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육군 참모총장을 해임하고 고위 장성들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헤그세스 장관의 경쟁자로 부상한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장관을 견제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온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드리스컬 장관은 이달 16일 의원들에게 랜디 조지 전 육군 참모총장에 대한 호감을 표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이 이달 초 38년 군 경력의 조지 전 총장을 해임했는데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인상을 준 셈이다. 드리스컬 장관은 “놀라운 변혁적 리더인 조지 전 총장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이 교전 중인 상황에서 참모총장을 해임한 것은 이례적이다. 당시 헤그세스 장관은 육군을 총괄하는 드리스컬 장관에게 해임에 대한 사전 언질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퇴역 해군 소장인 마크 몽고메리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전시 상황에서 육군 고위 지도자를 해임하고 다른 인력을 영입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헤그세스 장관은 드리스컬 장관과 번번이 부딪쳤다. 워싱턴포스트(WP)는 취임 직후 J.D. 밴스 부통령과 가까운 드리스컬 장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육군 방문 주선을 제안했다가 헤그세스 장관과 설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상을 헤그세스 장관이 아닌 드리스컬 장관에게 맡기면서 두 사람의 신경전은 더 팽팽해졌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드리스컬 장관을 자신의 후임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후 올해 2월 드리스컬 장관이 헤그세스 장관에게 승진 명단을 보고하는 자리는 한 시간 넘는 격렬한 논쟁으로 번져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