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관심이 점점 식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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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관한 관심이 점차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판매사이트인 에드먼즈닷컴과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이런 결과를 담은 설문조사를 발표했다고 오토모티브뉴스는 최근 전했다.

JD파워가 매월 진행하는 전기차 선호도 조사에서 다음 차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한다는 소비자 비율은 4개월 연속 줄어들어 지난 2월 24.4%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의 29.2%에 이어 11월, 12월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계속 줄어 25.6%에 머물렀었다.
반면 다음 차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22.2%까지 상승했다.

에드먼즈닷컴은 최근 자동차 구매자 설문조사 결과 전기차 구매를 꺼려진다는 응답자가 23%로 집계됐다고 밝혀 지난해 4월 조사 때의 19%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 충전 시설 부족이 52%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비싼 가격, 긴 충전 시간, 부족한 1회 충전 주행거리, 집과 회사에서 충전 불가능 등의 순으로 구매를 고려하지 않았다.

한편 에드먼즈닷컴 조사에서 전기차 구매에 관심 있는 응답자 47%는 4만 달러 이하의 전기차를 원했다.
이 중 22%는 3만 달러 미만에도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4만 달러 미만의 전기차는 미니 하드 탑 2도어, 닛산 리프, 피아트 500e 그리고 현대 코나 일렉트릭 등 단 네 가지 종류에 불과하다.
이로써 소비자들이 원하는 전기차와 실제 시중에 나온 전기차 사이에는 커다란 괴리가 존재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지난해 미국 내 전기차 평균 거래 가격은 6만1,702달러다.

<한국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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