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하락 주춤세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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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자동차 대출, 학자금 부채, 카드 부채에 허덕여
▶소비 습관을 바꿔야….전문가 지적

최근 시카고에 사는 강모 씨는 신용카드사로부터 프리(Free) 카드 발급을 권유하는 우편물을 받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은행에서 제시한 2%대의 리베이트는 좋았지만 밸런스에 적용되는 이자율이 무려 29.9%라는 것이었다.
지난해 미국 가정의 저축률은 3.9%로 하락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기준 금리의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졌다.
지난해만 해도 평균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23%였지만 최근에는 거의 30%에 육박하는 추세다.

연준의 이자율 인하 조치가 예상되지만 올 하반기로 늦춰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구의 부채 감소를 위한 정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연방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구 부채는 모기지와 자동차 대출이 12조3,000억 달러, 학자금 부채는 1조6,000억 달러 그리고 크레딧카드 부채는 1조1,000억 달러 등이다.

소득은 빤한데 소비 지출이 늘었다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부분의 미국 가정은 유사시에 대비한 비상금이 절대 부족한 상태인 만큼 특히 크레딧카드 사용에 의지하는 소비 습관을 바꾸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도 아울러 나오고 있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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