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범죄 방지법안 통과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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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서 찰스 슈머 원내대표 등이 ‘STOP ASIAN HATE’ 등이 적힌 카드를 들어 보이며 아시안 증오범죄 중단과 관련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슈머 상원의원 등 주류 정치인·한인 커뮤니티 대표들 촉구
“21일 법안표결 단 한명의 의원도 반대 못하게 할 것

연방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찰스 슈머 원내대표 등 미 주류정치인들과 한인 커뮤니티 대표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증오범죄 방지법안’ 통과를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슈머 원내대표는 19일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21일 COVID-19 증오범죄 방지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인데 단 한명의 의원도 이법안에 반대하지 못하게 할 것” 이라며 “만약 이 법안에 반대표를던지는 의원이 있다면 정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슈머 의원은 “아시안 커뮤니티는 미국 발전에 정말 많은 기여를 한 자랑스러운 커뮤니티지만 증오범죄 사건이 계속되면서 불안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걱정하고 있는 코리아타운의 이웃들과 함께 이 법안의 통과를 촉구하고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인 메이지 히로노 연방상원의원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이 각각 상·하원에 발의한 이 법안은 아시아계 대한 증오범죄를 막는 조치가 담겨있다.

이 법안에는 증오범죄를 당하거나목격한 사람이 손쉽게 피해 사실을 신고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언어의 온라인 신고를 제공하고,연방법무부에 증오범죄 전담하는요원을 지정해 사법당국이 신속하게 증오범죄를 처리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증오범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공개하는 방안도 담겼다.

민주당이 주도한 이 법안에 대해선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도 긍정적인 입장을 천명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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