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카운티 쉐리프 경찰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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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스서 충돌사고내 여성 2명 사망케 한 혐의 

 

지난해 나일스 타운에서 교통사고를 내 60대 여성 2명을 사망케 한 쿡카운티 쉐리프 소속 경찰관이 사고 발생 1년 만에 기소됐다.

6일 CBS뉴스(채널2)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노트만 경관은 지난해 9월 6일 순찰차를 운전하던 중 나일스 타운내 뎀스터와 할렘 애비뉴 교차로에서 혼다 어코드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어코드 차량 운전자인 루드위카 모스칼(69)과 탑승객 헬레나 루카식(64) 등 2명의 여성이 목숨을 잃었고, 노트먼 경관도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 2008년부터 쿡카운티 쉐리프 소속 경찰관으로 근무해온 노트먼은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시속 35마일 구간에서 무려 80마일의 과속으로 주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와 관련, 노트만 경관은 최근 2건의 무모한 살인(reckless homicide)과 2건의 난폭운전 등 중범혐의로 정식 기소됐으며 2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이중 10%에 해당하는 2만달러를 지불하고 총기 소유 금지, 운전금지, 목격자 또는 피해자 가족들과의 접촉금지 등의 조건하에 보석 석방됐다. 노트만의 첫 재판은 오는 27일 열리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보호관찰형부터 최고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사망한 모스칼과 루카직의 유가족들은 이번 기소와 관련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우리는 그동안 이번 사고를 조사해준 경찰관들과 정의를 위해 일하는 쿡카운티 검찰에게 감사하다. 우리의 가족들이 다시 살아날 수는 없겠지만 이번 케이스가 제대로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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