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카운티, 기존 호텔을 장기 거주시설로 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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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문제 해결책의 하나로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가 최근 2개의 호텔을 사들여 장기 거주시설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아파트먼트 스타일의 장기 거주시설로 만들어 전문적 서비스 및 프라이버시 제공은 물론 안정적 거주지를 만든다는 취지다.

20년간 노숙자로 살던 62세의 모리스 버틀러는 최근 전립선암과 신장암 진단을 받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장소가 필요했다.
그에게는 이런 장소가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되었다.
그는 “버스 정류장에서 자고, 공원의 벤치에 누워있을 때도 항상 한쪽 눈을 뜨고 있어야 했다”라면서 “앞으로는 두 눈을 다 감고 편안하게 잘 수 있으며 샤워도 가능하니 기분이 좋다”면서 웃었다.

커넥션스 포 더 홈리스(Connections for the Homeless)라는 비영리단체가 에반스톤의 마가리타 인(Inn)에 임시 거처를 만들어 모리스 버틀러에게 제공한 것이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일반 길거리 등에서 많은 사람에게 노출된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좀 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잠을 잘 수 있는 방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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