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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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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어카운트’ 500만명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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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 2025-2028년 출생 아동들에게 1,000달러 지급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이 추진 중인 신생아 지원 프로그램 ‘트럼프 어카운트(Trump Account)’ 가입자가 5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연방 재무부는 세금보고 마감일인 지난 15일 청소년들의 저축을 시작하도록 돕기 위해 도입된 새로운 투자 수단인 ‘트럼프 계좌’에 현재 500만명의 아동이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7월 제정된 ‘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따라 만들어진 제도로 2025-2028년 출생 아동들에게 정부가 1,000달러를 지급해 아동 명의 계좌에 적립해 주는 방식으로, 교육비나 주택 마련 등 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모가 계좌 개설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주식형 펀드 투자구조이며 18세 이후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트럼프 어카운트가 급증한 것은 세금 신고 시스템과 결합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IRS(국세청)는 “재무부와 협력해 세금 신고 시 한 페이지 서식만 체크하면 신청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IRS 최고경영자 프랭크 비사냐노(Frank J. Bisignano)는 “2025년부터 2028년 사이 출생한 아동의 경우 해당 항목을 체크하는 것만으로 1,000달러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 시범 프로그램의 1,000달러 정부 지원금은 2025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아동 중 미국 시민권자에게 제공된다. 신청은 세금 신고 시 IRS Form 4547을 통해 이뤄졌다.

다만 실제 계좌에 대한 추가 납입은 2026년 7월 4일부터 가능하며, 이후 부모, 친척, 고용주, 주정부, 민간 단체 등이 연간 한도 내에서 추가 적립을 할 수 있다. IRS는 올해 중반(약 7월 전후)에 ‘트럼프 어카운트 포털’로 불리는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열 예정이라고 공식 안내했다.

송준재 회계사는 “고객들 중 이미 IRS에 신청서를 제출한 사례가 있다”면서 “7월경에 온라인 시스템이 열리면 추가 신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자녀 교육비 준비의 대표적 상품은 529 플랜인데 교육 목적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트럼프 어카운트는 정부가 초기 1,000달러를 제공하고 사용목적이 교육 주택 등 더 유연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도가 기존 교육저축계좌(529 plan)와 달리 정부 초기 자금이 자동 제공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미국 내 아동 자산 형성 정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트럼프 어카운트’는 저출산 대응 정책을 넘어 자산 형성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의회의 예산 승인과 세부 운영 방안에 따라 제도의 확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