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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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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센터 개관 앞두고 논란 확산… “기념비보다 지역 변화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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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우스사이드 지역의 대표적인 지역사회 지도자인 코리 브룩스(Corey Brooks) 목사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오바마 프레지덴셜 센터(Obama Presidential Center)를 강하게 비판하며 “지역사회에 필요한 것은 거대한 기념비가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라고 주장했다.

프로젝트 H.O.O.D.(Helping Others Obtain Destiny) 설립자이자 뉴 비기닝스 교회 담임목사인 브룩스 목사는  “8억5,000만 달러 규모의 오바마 프레지덴셜 센터가 곧 잭슨파크에 문을 열 예정이지만, 우드론과 사우스쇼어 등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높은 임대료와 이주 압박, 치안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브룩스 목사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과거 시카고 사우스사이드에서 지역사회 운동가로 활동했고 이후 일리노이주 상원의원과 미국 대통령을 지냈지만, 지역사회가 직면한 범죄와 빈곤, 가족 해체 등의 문제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사우스사이드의 근본적인 문제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며 “그렇다면 왜 주민들이 오바마센터가 지역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최근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된 한 소셜미디어 영상도 언급했다. 해당 영상은 오바마센터가 지역 주민들의 이주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고 비판하는 한편, 브룩스 목사와 프로젝트 H.O.O.D.의 활동을 지역사회 재건의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

브룩스 목사는 “프로젝트 H.O.O.D.는 범죄와 마약, 매춘이 만연했던 건물을 로버트 R. 맥코믹 리더십 및 경제기회센터로 탈바꿈시켰다”며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을 변화시키는 것이 진정한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오바마센터 건립 이후 인근 지역의 임대료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단기 임대 숙소가 급증하면서 장기 거주 주민들의 주거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명 인사 중심의 대형 개발사업은 화려한 상징물을 남길 수는 있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에게는 부담과 불확실성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사회에는 기념비나 정치적 향수가 아니라 멘토링, 직업훈련, 교육, 가족 회복, 안전한 거리와 같은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룩스 목사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근면과 책임감, 교육, 직업 기술, 그리고 건강한 가족 가치관”이라며 “정치인에게 의존하기보다 주민 스스로 지역사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프레지덴셜 센터는 시카고 잭슨파크에 건립 중인 대규모 복합시설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업적과 기록을 보존하는 동시에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역 개발 효과와 젠트리피케이션(원주민 축출 현상) 우려를 둘러싼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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