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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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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강 보트 참사 운전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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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혈중알코올농도 기준치 2.5배… 시속 80마일 질주하다 충돌”

일리노이주 맥헨리 카운티 폭스강에서 보트를 몰다 충돌 사고를 내 1명을 숨지게 한 남성이 법정에 처음 출석한 가운데, 검찰이 사고 당시 정황과 피의자의 상습 음주운전 전력을 공개했다.맥헨리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리처드 스티븐슨은 무모한 살인(Reckless Homicide)과 가중 음주운항(Aggravated DUI) 등 3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담당 판사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스티븐슨을 구금하도록 명령했다.검찰은 법정에서 사고 당일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스티븐슨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길이 약 30피트(약 9m)의 폰툰 보트를 시속 80마일(약 129km)로 몰다가 다른 보트를 들이받았다.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폭스강에서 발생했다. 인근 주민 제인 섹스턴은 “정말 끔찍한 사고였다”며 “희생자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인근 주택의 보안카메라에는 사고 직전 스티븐슨이 운전한 폰툰 보트가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제공한 가족에 따르면 사고 보트는 이날 오후 강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한 뒤 약 1시간 45분 후 북쪽으로 돌아왔으며, 약 1분 뒤 충돌음이 들렸다. 또 다른 영상에는 어린아이가 그네를 타는 모습과 함께 사고 보트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검찰은 스티븐슨의 보트가 감속 운항이 의무인 ‘노 웨이크(No Wake) 구역’에 진입한 뒤 앞서가던 녹색 크라운라인 보트의 후미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크라운라인 보트 조수석에 앉아 있던 여성은 충돌 충격으로 보트 아래로 빨려 들어가 숨졌으며,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후 스티븐슨의 보트는 강둑에 멈춰 섰고, 인근 주민이 리버사이드 드라이브에서 그를 발견해 신고했다.

병원에서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 스티븐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로 측정됐으며, 이는 법적 기준치의 약 2.5배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밝혔다.사고 당시 스티븐슨의 보트에는 다른 승객 2명도 타고 있었다. 이들은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났지만 이후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스티븐슨이 사고 당일 파이어볼 위스키를 여러 차례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중 한 명은 경찰 조사에서 스티븐슨이 충돌 직전 시속 80마일까지 속도를 올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며 스티븐슨의 과거 교통법규 위반 전력도 공개했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그는 1997년부터 2005년 사이 음주운전(DUI) 3건, 과속 위반 4건, 난폭운전 3건, 경찰 추격 도주 등의 전력이 있으며, 2023년에도 제한속도를 시속 26~34마일 초과한 과속으로 경범죄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스티븐슨은 오는 8월 5일 다시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