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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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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한인 어덜트 데이케어, 현금 뒷돈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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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9일 한 어덜트 데이케어 입구에‘사정상 일주일간 문을닫습니다’ 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유튜버 닉 셜리 폭스뉴스 출연
▶ 메디케이드 사기의혹 재차 강조
▶ 남가주 한인 업계도 긴장

퀸즈 플러싱 일대 한인 운영 어덜트 데이케어(ADHC, 양로보건센터)의 메디케이드 사기 의혹을 폭로해 큰 반향을 일으킨 고발 전문 유튜버 닉 셜리가 (본보 7월13일자 보도) 이번에는 보수 성향의 유력 방송인 폭스뉴스에 출연해 자신의 취재 내용을 다시 한번 공개하면서 파장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연방 의료보험 정책을 총괄하는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의 메흐멧 오즈 청장까지 현장 취재에 동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연방 차원의 대대적인 조사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따라 연방 당국의 어덜트 데이케어 업계에 대한 고강도 전수조사와 사법 처리가 남가주 등 한인 운영 업체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닉 셜리는 지난 12일 폭스뉴스의 대표 시사 프로그램인 ‘더 빅 위켄드 쇼’에 화상 인터뷰로 출연했다. 방송은 화면 하단에 ‘대규모 의료 사기’라는 자막을 내걸고, CMS 메흐멧 오즈 청장과 닉 셜리가 뉴욕 플러싱 지역 어덜트 데이케어 업계의 메디케이드 부당 청구 의혹을 집중 취재한 내용을 12분 넘게 소개했다.

특히 폭스뉴스는 단순히 유튜버의 단독 폭로가 아니라 연방정부 의료보험 정책을 책임지는 CMS 수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의혹을 확인했다는 점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는 문제의 심각성을 연방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폭로 내용의 신뢰성과 파급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터뷰에서 닉 셜리는 한 어덜트 데이케어 업체를 사례로 들며 “등록 환자가 7,000명이 넘는 것으로 신고돼 있고 1,200만 달러 이상의 정부 지원금을 청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회원 모집 과정에서 현금 리베이트가 오가는 메디케이드 사기는 실제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폭스뉴스 인터뷰 영상은 방송 직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돼 12시간 만에 조회수 20만 회를 넘기는 등 뉴욕을 넘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논란은 닉 셜리가 앞서 공개한 53분 분량의 잠입 취재 영상에서 시작됐다. 그는 ‘현금 뒷돈을 주고 있습니까? 뉴욕시 10억 달러 사기극 폭로’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플러싱 지역 한인 어덜트 데이케어들을 집중 취재하며 메디케이드 사기 의혹을 제기했다.

영상에는 한글 간판과 한국어 안내문, “한인들만 이용한다”는 직원들의 발언 등이 그대로 담겼으며 일부 썸네일에는 ‘코리안 스캐머’, ‘코리안 마피아’ 등 자극적인 표현까지 사용돼 한인사회의 반발도 불러왔다.

의혹은 데이케어를 넘어 의료기기 업체로도 확대됐다. 오즈 청장과 닉 셜리가 함께 방문한 플러싱의 한 아파트에는 의료기기 업체 세 곳이 등록돼 있었지만 실제 판매 물품은 전혀 없었다. 오즈 청장은 “한 아파트에서 물건도 없이 여러 업체가 운영되는 것은 전형적인 유령 업체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월 플러싱의 대형 시설인 해피라이프 데이케어와 로열 데이케어 운영진이 약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메디케이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불거진 것이다. 앞서 CBS 뉴스도 플러싱 반경 1마일 안에 전국 최고 수준인 64개의 어덜트 데이케어가 밀집해 있으며 메디케이드 청구 인원이 최근 6년 동안 390% 증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현재 제기된 의혹 상당수는 공개 데이터와 정황, 잠입 취재를 토대로 한 추정에 기반하고 있으며, 개별 업체들의 위법 행위가 사법 절차를 통해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일부 업체의 불법 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검증되지 않은 의혹이 한인 운영 데이케어 전체를 범죄 집단으로 일반화하는 결과를 낳아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한편 남가주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어덜트 데이케어는 약 30여 곳으로 추산된다. LA 한인타운과 오렌지카운티 등 한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센터들이 분포해 있으며, 주로 메디캘(메디케이드의 가주 버전) 수혜 자격을 갖춘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낮 시간 동안의 건강 관리, 식사, 물리치료 및 사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노세희·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