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위한 투자사기 예방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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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열린 SEC 시카고지부 주최 세미나에서 조엘 레빈 시카고지부장이 투자사기예방 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방증권거래위원회 시카고지부 29일 세미나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 시카고지부가 한인들을 대상으로 투자사기 예방 등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미래를 위한 투자: 투자사기 예방과 현명한 투자방법’을 주제로 지난 29일 저녁 나일스 장충동식당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조엘 레빈(SEC 시카고지부장)이 ‘시니어 투자자들을 위한 10가지 팁’, 크리스틴 전(SEC 법집행디비전 수석고문)이 ‘친근함을 이용한 사기 주의’에 대해 강연했으며, 크리스틴 비스코초(브로커-딜러 감시관), 빌 치우(투자자문/투자회사 감시관, 티나 디아멘토포울로스(리즈널 디렉터 고문), 빌 영(경제위험/분석 디비전 재정경제학자) 등이 참석해 자신의 업무를 소개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세미나 통역은 한인 1.5세인 준 곽(브로커-딜러 감시관)이 맡았다.

레빈 시카고지부장은 시니어 투자자들을 위한 10가지 팁으로 ▲너무 좋은 조건이나 투자기회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확실한 투자수익 보장 강조 주의 ▲요청하지 않은 투자 오퍼나 팁 주의 ▲이번 기회가 아니면 안된다고 강조하는 것 주의 ▲브로커나 어드바이저에 대한 조사 선행 ▲투자상품에 대한 조사 ▲브로커의 비즈니스와 투자상품에 관한 질문 ▲해외투자 주의 ▲남들이 다한다고 강조하는 것 주의 ▲정기적으로 투자실적 및 계좌내역 모니터하기 등을 꼽았다. 그는 “SEC는 대중 및 투자가들과 소통하면서 투자사기를 예방하고 도움을 주며 법적 제재를 가하는 것 등을 하는 연방정부기관이다. SEC 웹사이트(sec.gov)를 방문하거나 전화(800-732-0330) 또는 이메일(help@sec.gov)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크리스틴 전 법집행디비전 수석고문은 “투자사기 피해자들을 인터뷰하고 자료를 조사하며 소송을 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이민자 커뮤니티의 경우, 같은 교회 및 고향 출신 등 친근함을 이용한 사기 사건이 많다. 문제 발생시 ‘지인이니까 돈을 돌려주겠지’ 또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신고하고 해결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과거 세노야식당을 운영했던 전병기-전성희 부부의 장남 피터 전씨의 아내인 필리핀계 미국인 크리스틴 전 SEC 법집행디비전 수석고문의 제안으로 한인커뮤니티를 위해 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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