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사탕 얻으려던 7세 소녀 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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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저녁, 7세 소녀가 유탄에 맞아 중상을 입는 총격사건이 발생한 시카고시내 리틀빌리지에 시카고 경찰이 출동해 있다.[AP]

시카고시내 라틴타운서 다른 사람 노린 총격범 유탄 맞아

시카고에서 가족들과 함께 할로윈 데이를 즐기던 7세 소녀가 불의의 총격 사고로 중태에 빠졌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녀는 지난달 31일 시카고시 남서부지역 라틴계 주민 밀집지역인 리틀빌리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가 목에 총상을 입었다.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31세의 다른 남성을 뒤쫓다 총격을 가했는데, 이 과정에서 소녀가 유탄을 맞는 변을 당한 것이다. 소녀는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당시 소녀는 호박벌을 흉내 낸 할로윈 데이 복장을 한 채 사탕을 얻는 ‘트릭 오어 트릿’ 놀이를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안타깝고 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이 소녀는 있을 수 없는 불의의 사고로 희생자가 됐다”며 “사건 수사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일대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보해 총격범들을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한편, 올 들어 10월 말까지 시카고시에서 발생한 총기사고의 희생자는 모두 2,313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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