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램프 도난당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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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로부터 기증받고 눈물

시카고 남서부 서버브 틴리 팍의 한 주민은 며칠 전 밤에 집 앞 현관에 놓인 휠체어 램프를 비롯 TV 받침대, 양초 등을 훔쳐 달아나는 카메라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피해자인 지넷 라루씨는 “어떻게 휠체어 램프(경사로), 어른 기저귀까지 챙겨 가져갔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울먹였다. 라루의 모친은 집을 드나들 때 혹은 차에 탈 때도 항상 휠체어 램프를 이용해 왔기 때문이다.

도둑을 잡기위해 이 스토리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런데 한 장애자 서비스회사인 Freedom Rampz에서 놀랄만한 뉴스를 전해왔다. 이동할 수 있는 휠체어 램프를 무료로 제공해 주겠다는 소식이었다.

라루씨의 모친인 올슨씨는 “무척 놀랐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는데 아직도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라울 가족은 커뮤니티가 베풀어 준 사랑과 관대함에 감사하며 “인간성 회복에 대한 신뢰”를 되찾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수사를 해 온 경찰은 범인이 17일 올랜도팍 자택에서 검거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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