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2-2018] 한인고교생 ‘이글 스카웃’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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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렘드고 11학년 유기준군…보이스카웃 최고 영예

 

보이스카웃 트룹 209에 소속된 한인 고교생 유기준(미국이름 대니얼/사진)군이 보이스카웃 활동 6년만에 이글스카웃의 영예를 안아 화제다.

팰러타인 소재 윌리암 프렘드고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유군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보이스카웃의 어린이단원인 컵스카웃으로 시작해 5학년부터 보이스카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글스카웃은 보이스카웃의 최고 계급이자 전체 보이스카웃대원 중 4%만이 이글스카웃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 이글스카웃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펀드레이징 등을 통해 21개의 기능장을 받아야할 뿐 아니라 뛰어난 리더십과 책임감도 갖춰야 한다.

오는 3일 팰러타인 타운내 ‘First United Methodist Church’에서 진급식을 갖는 유군은 “진급하기까지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베링턴에 위치한 스틸맨 네이처센터와 교회 케어센터 등에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이글스카웃 진급을 위해 필요한 뱃지 수보다 더 많은 메릿뱃지를 받아서 ‘골드 이글 팜’도 수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봉사활동은 진급을 위해 의무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 축복받은 세상에 살고 있는 내가 지역 커뮤니티에게 감사함을 돌려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기쁘게 해왔다”고 덧붙였다.

유경열-해옥 부부의 2남 중 장남인 유군은 “사실 이글스카웃이 되기까지 정말 열심히 해왔고 힘든 시간도 많았다. 고생한 것을 보상받는 느낌이고 내 자신에게 뿌듯하다. 항상 날 응원해주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에 진학해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유기준군은 보이스카웃 활동 중 팀장을 맡아 진행했던 과학 실험프로젝트를 실제 국제우주센터에 전송하는 등 과학 분야에서도 뛰어난 유망주다.

“보이스카웃 활동은 내 자신이 학생으로서, 아들로서, 그리고 남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인간관계와 자기개발의 중요성도 많이 배웠다. 보이스카웃은 살아갈 때 필요한 스킬들을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배울 수 있는 훌륭한 단체라고 생각한다.” 유군의 보이스카웃 예찬론이다.<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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