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9-2016] 투자, 유산상속등 자세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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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3명 강연 은퇴세미나 110여명 참석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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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은퇴세미나에서 알프레드 리 변호사(우)와 박현주 변호사가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인 전문가들이 마련한 은퇴 관련 세미나가 11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속에 열려 은퇴와 관련한 한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지난 17일 저녁 글렌뷰도서관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박현주 법무법인 미래 대표 변호사와 하재원 재정상담가, 알프레드 리 유산상속 변호사가 강사로 참여했다. 이날 하재원 재정상담가는 은퇴를 위한 재정 마련에 대해, 이 변호사와 박 변호사는 유산상속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하재원 재정상담가는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주식, 채권, 오일 등에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투자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이 있다. 미래를 알 수 없어 어느 종목으로 이익을 보는 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숫자에 중점을 두는데 이는 위험부담이 크므로 여러 종목에 나눠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면서 “투자는 자동차를 선택하는 것과 같다. 남을 따라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방법. 즉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유산상속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 흔히 유언이 법적으로 가장 강한 줄 알지만 실제는 ‘공동소유권’, ‘수혜자계약’, ‘검증’, ‘신탁’ 등 네 가지가 유언보다 법적 효력이 더 강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예를 들어 남편과 아내가 공동으로 소유한 집을 남편이 자식들에게 넘긴다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하더라도 집의 소유주는 아내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수혜자를 선정해 계약을 맺는 것 역시 하나의 안전한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서자체가 아니라 이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수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신탁에서 중요한 것은 문서에 이름을 적을 때 반드시 ‘신탁(trust)’라고 적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를 빼먹어 법적 검증으로 이어진다. 법적 검증을 받으려면 변호사를 고용해야하고 법원에 가야하는 등 시간과 돈이 추가로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보화시대에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정확한 정보를 분별하는 것은 어렵다. 커뮤니티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한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것을 보고 이런 세미나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이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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