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4-2016] “소녀상 건립 관심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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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 25일 오전 시니어 무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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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31’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정일 31대 한인회장이 위안부 소녀상 장소 선정 관련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위안부 소녀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영화 ‘귀향’으로 동포사회가 위안부 실상을 알고, 소녀상 건립에도 많은 관심 갖기를 바랍니다.”

31대 한인회 임원들로 구성된 ‘희망 31’모임이 60세 이상 시니어(영화관측 기준)에 한해 오는 25일 나일스 AMC영화관 오전 10시20분 상영분 영화 ‘귀향’ 무료입장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23일 오후 글렌뷰 샤부야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 31’이  31대 한인회에서 시작한 위안부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루시 백) 활동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소녀상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일 전 회장은 “소녀상 설치 장소를 위해 여러 시에 요청한 상태이지만 쉽지만은 않다”면서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 가운데 7만 5천명 국민들의 힘으로 14년 만에 완성된 의미 있는 영화가 시카고에 상영된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이번 영화 무료 입장 지원 결정 배경을 밝혔다. 그는 시카고 동포들이 소녀상 건립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라는 뜻에서 희망31이 영화 무료상영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루시 백 위원장은 “2013년 7월 16일 소녀상 건립을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현재 진행상황으로는 동상과 나비의자 모두 준비돼 시카고에 와있지만 장소선정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을 방문해 소녀상 건립위원들을 만났을 때 그들은 ‘최대한의 정보 노출을 피하고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장소결정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누구나 언제든지 와서 볼 수 있는 부지에 꼭 세워질 것이며 앞으로 차세대가 중심을 이뤄 위안부 관련 조직이 결성돼 다양한 활동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영화 ‘귀향’관련 기자회견 직후 미주총연 조정위원회 김창범 위원, 서정일 부회장,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 김종갑 회장은 미주총연 민사소송에서 이정순씨측이 21일 패소하며 김재권 회장 측이 합법임을 인정받는 판결이 났음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김종갑 회장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총연이 하나됐으니 중서부연합회도 하나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빠른 시일안에 양측 통합총회를 열어 하나의 연합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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