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역전 3점포에 4만여 관중 열광
11일 시카고 컵스의 홈 개막전은 108년만의 우승을 기대하는 팬들로 만원을 이뤘다. 8회 컵스의 애디슨 러셀이 3점짜리 역전 홈런을 치는 순간.<AP>
1908년 이후 108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시카고 컵스가 올시즌 홈 개막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컵스는 11일 저녁 뤼글리필드에서의 개막전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맞아 6회까지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7회와 8회 대거 5점을 뽑으며 전세를 역전시켜 4만8백여명의 관중을 열광시켰다. 6승1패.
컵스는 이날 레즈의 선발 피네건에게 6회까지 하나의 안타도 빼내지 못했다. 그러나 7회 제이슨 헤이워드의 2타점 적시타와 8회 애디슨 러셀의 3점홈런을 묶어 5-3 역전을 이뤄냈고 9회 헥터 론돈이 3명 연속 삼진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화이트삭스는 한국인 빅리거 박병호가 뛰고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4-1로 이기면서 올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이날 홈 개막전을 패한 트윈스는 7연패에 빠졌고 지명타자 5번으로 선발출전한 박병호는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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