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5-2016] “교육은 내 삶의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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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골든애플상’ 수상 레오 박 교사

golden apple

레오 박 교사(좌)와 노스사이드고 켈리 미스트 교장.

 

일선교사에게 최고영예인 ‘골든애플상’을 수상한 시카고 소재 노스사이드대입예비고(이하 노스사이드) 한인 레오 박 음악교사(오케스트라 디렉터)가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카고에서 태어나고 자란 박씨는 “간호와 기계 등 전문직에서 일하셨던 부모님이 이민생활 적응과 커뮤니티를 이해하기 위해 언어와 문화를 배우시던 모습이 기억난다. 다민족 출신의 학생들이 재학하는 노스사이드에서 나 또한 그들의 나라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배우고 있다. 학생들과 어울리는 교사로서의 삶이 정말 소중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박씨는 “내가 교육하는 과목이 음악이기에 음악이 최고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예술활동이 삶의 책임감, 집중력, 열정, 기량 등 모든 면에서 영향을 끼치는 것만은 분명하다. 삶의 기반 역할을 하는 것이 예술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이 재능이 있든, 음악교육 경험이 없든간에 그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면 누구든지 칼리지 레벨까지 끌어올려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고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악기를 전혀 못 다루던 학생이 현재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어 활동하는 것을 보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골든애플재단에서 제공하는 노스웨스턴대학에서의 연구활동기회에 대해 그는 “다음 봄학기에 공부를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음악이 아니더라도 스토리텔링, 비즈니스 등 어떠한 과목이든 내가 선택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기대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2010년에도 골든애플상 최종 30인 후보에 오른 바 있는 박씨는 1977년생으로 드폴대 음대(바이올린)와 밴더쿡 음악대학원(음악교육 석사)을 졸업하고 여러 음대에서 강사로 활동했으며 2001년부터 노스사이드에서 오케스트라를 맡아 지도하고 있다. 그는 부인 조하나씨와의 사이에 3명의 딸을 두고 있다.

한편 노스사이드고 켈리 미스트 교장은 “노스사이드 개교이래 두 번째로 골든애플상을 받은 레오 박 교사가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면서  “박 교사는 학생들 스스로 연습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속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그들이 서로를 통해 배우고 도움을 주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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