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5-2017] 타인종과 함께 나눈 한국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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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한국 영화 ‘군함도’ 무료 상영회에 참석한 관객들.

영화 ‘군함도’ 무료 상영회…총영사관 후원

한국의 역사를 한인과 타인종들이 영화를 통해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CJ E&M 북미지사가 주최하고 시카고총영사관이 후원한 영화 ‘군함도’ 무료 상영회가 지난 3일 나일스 AMC극장에서 열렸다. ‘군함도’는 1945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해 노동자로 착취했던 군함도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다.

총영사관은 시네마 시카고, 코리안 랭귀지그룹 ‘밋업’ 등 타인종들을 대상으로 무료 상영회 홍보를 강화한 결과, 관객의 절반 이상이 타인종들로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이종국 총영사는 “과거 역사 중에 군함도에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어려움을 겪은 선조들의 이야기가 담긴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큼 잘 모르거나 들어본 적이 없었던 분들에게 과거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딸과 함께 관람한 손명자씨는 “내가 잘 몰랐던 이야기다보니 관심을 갖고 찾아오게 됐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고, 한지연씨는 “영화 자체의 재미를 떠나 타인종들에게 잘 모르고, 잘못 알고있는 역사적 사실을 전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라션 라운자빌씨는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지 2년째 되는데, 배우 소지섭을 너무 좋아하기에  극장에서 보게 돼 좋았다”고 말했으며, 라티아 틴달씨는 “군함도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듣고 보러 왔다. 역사를 배우는 시간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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