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8-2017] 제주의 소리…돌하르방 야외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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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인문화회관 한국정원, 400여명 참석 성황

제주 국악연희단 하나아트 초청 ‘돌하르방 야외음악회’가 지난 25일 윌링타운내 한인문화회관 한국정원에서 4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속에 열렸다.

시카고제주도민회와 한인문화회관이 공동주최하고 글로벌풍물인스티튜트(GPI)가 주관했으며 본보 등이 후원한 이날 공연에서 하나아트는 GPI와 함께 상모판굿, 설장구, 신 아외기 소리, 해녀노래, 오돌또기, 절석 놀음과 바람유희 등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설쇠, 대영, 연물북 등 제주도 전통악기로 제주도의 전통 가락을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앵콜무대에서는 단원들이 관객들과 함께 춤을 추며 한국정원을 한바퀴 돌면서 흥을 돋우기도 했다.

하나아트 고석철 대표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기쁘다. 부담이 컸는데 시간이 갈수록 박수 소리도 거치고 마지막엔 다같이 춤도 출 정도로 관객과 하나가 됐다. 많은 에너지를 얻고 간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GPI 김병석 사무총장은 “많이 와주셔서 고맙다. 관객들이 호응을 많이 해주셨다. 성공적인 음악회였다고 생각한다. 문화회관과 각 향우회협의회, 제주도청 등 다양한 단체가 도움을 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화회관 김윤태 회장은 “이흥종 목사가 귀한 돌하르방을 기증해주신 이후에 이렇게 많은 동포분들이 돌하르방을 보시는 건 처음이었다. 하나아트 공연이 참 멋졌고 날씨도 좋아서 모든 것이 잘 어우러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글렌뷰에 거주하는 고근찬씨는 “이민온지 30년 만에 처음으로 내 고향인 제주의 소리를 시카고에서 듣게 됐다.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돌하르방을 기증한 이흥종 목사는 “노랫가락이 참 인상 깊은 공연이었다. 앞으로 한인사회에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지키는 행사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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