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0-2016] 연륜·사랑 담긴 하모니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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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어머니합창단 제4회 정기연주회 성황

진안순 한인회장 깜짝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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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어머니합창단 정기연주회에서 연합합창단이 태극기를 흔들며 ‘아리랑’을 부르는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자 관객들이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어머니들이 연륜과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하모니로 500여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시카고어머니합창단(단장 신춘자/지휘 박근배/반주 이영란)의 제4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8일 저녁 시카고시내 노스이스턴대(NEIU)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어머니합창단은 ‘내 진정 사모하는 구주예수’, ‘아름다운 내 사랑’, ‘꼬부랑 할머니와 동요’, ‘라데츠키 행진곡’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열창했으며 레이디싱어즈와 아버지합창단이 찬조출연해 공연을 빛냈다. 특히 공연 중간 진안순 한인회장이 깜짝 출연해 어머니·아버지 연합합창단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아리랑’과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자 관중석에선 환호성과 함께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신춘자 단장은 “설레는 두려움 속에서 조심스럽게 첫걸음을 떼고 벌써 4년이 지나 이제는 제법 각종 행사에 초청돼 공연을 펼치는 등 시카고를 알리는 대표적인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박근배 지휘자, 이영란 반주자와 더불어 60여명의 단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합창단 활동을 통해 노년에 삶의 여유를 갖고, 다른 이에게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봉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진안순 한인회장은 “가정과 사회의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묵묵히 감당해온 어머니들이 노래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모습이 아름답다. 앞으로도 노래를 통해 본인은 물론 동포사회와 모든 가정에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사랑의 메아리로서 정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을 끝까지 관람한 이종국 시카고총영사는 “가족과 동료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 우리 어머니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정기연주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기홍씨(프로스펙트 하이츠 거주)는 “평균 나이 70세라고 했지만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니 나이를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시카고 힘든 생활 속 동포들에게 사랑이 담긴 노래를 전하고 아름다운 생애를 맺어가고 있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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