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우주공학자 홍용식 박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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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홍용식 박사(맨 앞)와 차남 데니스 홍 UCLA 교수(맨 왼쪽) 등 가족들.

첫 국산 미사일 ‘백곰’ 개발

한국 항공우주공학의 선구자인 홍용식 박사가 24일 버지니아주 맥클린 자택에서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1970년대 국산 미사일 로켓 ‘백곰’ 개발을 이끌었던 홍 박사는 6.25 전쟁 당시인 1951년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1955년 졸업 후 도미, 어번대를 거쳐 일리노이대에서 기계공학 석사를, 워싱턴대에서 기계공학 박사를 마쳤다.

이후 보잉사에서 10여 년 근무하고, 또 미국 정부 출연 연구소 에어로스페이스에서 6년간 수석연구원으로 일하던 중 1974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미사일 개발과 과학자 유치에 호응해 귀국,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다. 그가 개발에 참여했던 ‘백곰’ 미사일은 1978년 9월 충남 안흥시험장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유족으로 부인 민병희 인하대 명예교수와 천재 로봇공학자로 잘 알려진 데니스 홍 UCLA 교수 등 2남1녀가 있다. 연락처 (703)790-9119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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