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올 10월 9일‘한글날’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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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이 올해 10월9일 한글날을 뉴욕주 기념일로 제정한 결의안을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등에 전달한 뒤 함께 자리했다. 왼쪽부터 미주한국어재단 김영덕 이사장, 이선근 회장, 존 리우 의원,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 김영환 신임 이사장 내정자, 김경화 수석부회장.[사진제공=뉴욕한인회]

주의회, 결의안 채택···사상 최초

뉴욕주의회가 올해 10월9일 ‘한글날’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뉴욕주 상원은 올해 10월 9일을 한글날(Korean Alphabet Day)로 제정하는 결의안(NO.435)을 채택했다.
지난 2월 26일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에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과 1446년 훈민정음 반포에 따른 역사적인 의미와 배경 등이 담겼다.

또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결의안을 통해 2021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념한다고 선포했다. 뉴욕주가 한글날을 기념일로 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의안은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와 미주한국어재단(회장 이선근)이 공동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10월9일 한글날 행사를 공동 주최하며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힘써오고 있는 뉴욕한인회와 미주한국어재단은 2019년 ‘뉴욕주 한글날 제정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한글날 제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이후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이 한글의 우수성을 전하고 이를 기념하는 한글날을 뉴욕주민들도 함께 기념하자는 한인회와 재단의 뜻을 받아들이면서 결의안이 추진되게 됐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계승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번 결의안이 자라나는 2세, 3세 한인들의 정체성 함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근 미주한국어재단 회장도 “뉴욕주 한글날 결의안 채택은 뉴욕주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해 준 매우 기쁘고도 중요한 일”이라며, “자랑스러운 한글과 한글날의 뜻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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