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지표 20년 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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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지출 가격지수
개인 소득은 13% 감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가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연방 상무부는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7%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2001년 10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하고 산출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물가상승률을 산정할 때 참고하는 여러 지표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1% 급등해 CNBC방송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9%를 상회하는 오름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음식까지 포함한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6%, 전년 동월보다 3.6%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둘 다 2008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연준은 최근 가파른 물가상승세를 경제활동 회복과 원자재 등 수급 불안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국민 재난지원금에 힘입어 지난 3월 역대 최대폭으로 급증했던 미 개인소득은 지난달 13.1% 감소했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14%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치보다는 덜 줄어든 것이라고 CNBC방송이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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